다이소는 과연 일본기업일까요? 한국기업일까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다이소 물건을 사도 되나?" 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셨을겁니다. 오늘은 다이소는 어느나라 기업일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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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무슨 뜻일까?
다이소라는 이름을 들으면 뭔가 일본어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간혹 사람들은 한국어 "다 있소"에서 유래됐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이소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 맞습니다. 일본의 다이소산업(대창산업/大創産業)에서 지분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해당 회사가 운영하는 100엔 숍의 브랜드 이름을 가져온 것이죠.
다이소는 어느나라 기업일까?
과거에 필자가 다이소에서 일할 때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때 다이소 측에서는 "우리는 일본기업이 아니고, 완전히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라고 이야기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당시에 일본 지분이 34.21%로 지분률이 꽤 높았던 데다가 이름까지 일본 스러워서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올해 12월 들어서 완전히 종식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22년만에 5000억 원어치의 일본 지분을 전부 사들여, 다이소는 완전히 한국기업이 되었습니다. 한국 다이소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주목한 일본 다이소산업이 경영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한 것도 있고, 일본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이소 측에서는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해명할 필요도 없고, 국민입장에서도 다이소를 이용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 잘 된 일이라고 보입니다.